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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아니고 서재
  • 전망 좋은 방
  • E. M. 포스터
  • 12,420원 (10%690)
  • 2009-11-30
  • : 1,093
꽤 오랜만에 완독한 소설이다
전혀 줄거리나 분위기를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미스터리가 있는 책들을 주로 읽었는데 생소한 경험이었다
당대 삶의 이런 저런 진실을 궤뚫어 보는 듯한 작가의 문장에 끌렸던 것 같다 그런 문장들이 거창해져서 좀 질렸던 것 같다
구성이 잘 짜여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약간이지만 딱딱하게 느껴졌다
읽는 동안 평화로운 기분을 느꼈다
섬세하지만 따뜻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건이 단순하다는 점에서 미니멀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전에 여자의 일생, 을 읽었는데 그 시대 보다는
여성의 사회적 자유가 조금 더 생긴 시대 같다
찾아보니 20년정도 차이가 난다
영국과 프랑스라는 국가 간의 차이도 있을 것이다
신분제도가 사라져가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시대다
그런 시대 막 성인이 된 여성의 삶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또 남성들의 생각, 나이든 여성들의 생각, 목사들의 생각은?
100년도 더 전 영국의 생활상(돈 있는 집안)을 들여다본다
사람들의 생각은 어떻게 변해왔는가
딱히 궁금하지 않았다
들여다볼만큼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뒷부분은 조금 속력을 내서 읽었다
결과적으로는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고 접한 소설이지만 역시 이시대까지 남아있는 이유가 있다
결말은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나중에 해설을 읽고 더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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