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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柱堂 알라딘 분점
  • 永革  2009-08-10 09:39  좋아요  l (0)  l  l 수정  l 삭제
  • 이한우는 이 책을 좀 이상한 맥락에서 추천한 느낌이에요. 한국 정치학자들은 전부 작금의 민주주의 문제만 집착하는데, 핸더슨은 조선 시대부터 살펴보고 있다면서 전통에 관심을 가지라고 일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에둘러서 최장집을 비판하고 싶었던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중에 보니까 조선시대 군주 열전 시리즈를 쓰고 있더군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그래도 낫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더라죠. ㅎㅎ

    시대가 변하면서 세부적인 사실에서 좀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생기기는 했지만, 소용돌이라는 틀로 한국 정치를 분석한 부분은 아직도 유효하고, 그런 점에서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되는 현상을 고민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일 것 같습니다.
  • 率路  2009-08-12 00:52  좋아요  l (0)
  • 오옷, 감사합니다. 서평쓰다보면 이런 리플을 받게되어서 참 좋은것 같아요. 이한우는 최장집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자신한테 마이너스일텐데 그걸 아직도 에둘러 비판하고 싶을 정도라면 은근 트라우마가 심한가봐요. 사실 책읽으면서 조선시대부터 살피는게 좀 신선하긴 했던 것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그쪽(?)분들 가끔 조선시대부터 거슬러가는걸 보면 이건 뭐 거의 환타지라..(이를테면 지역감정의 기원이나 좌파의 기원 혹은 우리에겐 민주주의가 왜 안맞는가! 뭐 이런소리 하고 싶어서 거슬러 올라가 자신만의 소설을 쓰시니..-_-;;;;)
  • 노이에자이트  2009-08-20 17:10  좋아요  l (0)
  • 오...이 고전을 읽으셨군요.제겐 그가 한국사에 대해서 쓴 50년대의 논문과 말년인 1987년에 쓴 논문이 있어요.요즘은 구할 수 없는 책에 실려있지요.헨더슨은 한국의 문민전통이 강해서 군사정권은 예외적일 거라고 했고 군사정권에 매우 비판적이었지요.박정희가 제일 싫어한 미국인이었습니다.
  • 率路  2009-08-22 18:43  좋아요  l (0)
  • 예, 대학 1학년때 박명림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소개받아(?그보단 그냥 언급하고 넘어간 수준이었죠)구입한 책을 얼마전에 다 읽은거니 텀이 꽤 길었던 셈인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 따지고보면 헨더슨이 급진주의자나 좌파(?)도 아닌 것 같은데, 결국 독재정권의 입장에선 이념의 간극보다 우리편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문제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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