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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로소 딸이 아닌 엄마
  • 김현경
  • 16,650원 (10%920)
  • 2026-08-13
  • : 875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로소 딸이 아닌 엄마'라는 뜻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다.

그런데 내 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마'가 더 많지만

내 마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마보다는 '딸'인 것 같다.

아직 엄마가 옆에 계셔서 그런지

나 역시 엄마이지만 엄마에게 굉장히 많이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엄마를 떠나보내고서야

엄마가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엄마를 떠나보내며

엄마와의 마지막을

회상하는 부분이 나온다.

언젠가는 누구나 닥치게 될 상황이지만

나는 사실 그 날이 오는 게 무척이나 두렵다.

내가 단단히 의지하고 있는 대상이

사라진다는 게 어떤 건지 감도 오지 않는다.

2장은 딸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이야기한다.

엄마가 바라던 길도 있지만

때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도 하고...

부모님이 울타리를 쳐 놓은 안전한 세계를 빠져나오고 싶어하고...

이게 어쩌면 자녀의 일탈이 아닌가 싶다.

'내가 자녀로서했던 일탈은 무엇이었나?'

하고 떠올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혼을 하며

저자는 오롯이 홀로서기를 해야만 했다.

엄마가 없는 세상은 엄청 허전한데

그 허전한 자리에서 감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선택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게 맞다면 나는 아직은 진정한 엄마는 아니다.

솔직히 아직도 나는 엄마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자기 몫의 삶은 스스로 살아내야 한다는 건 뭘까?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저자가 심리상담사라서

다른 사람보다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 아닐까 싶었는데

'엄마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서툰 딸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며 엄마로 살아가지만

여전히 딸인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으면 공감을 많이 할 것 같다.

특히, 엄마를 잃고 살아가는 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위로와 공감을 주는 책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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