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여러분은 싫어하는 채소가 있나요?
저희 아이는 버섯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무엇이든 골고루 잘 먹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한 가지 정도는 좋아하지 않는 게 있을 수 있죠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다 다릅니다.

주인공은 오이를 싫어합니다.
오이가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꽤 있는 채소더라구요.
그래서 오싫모 동아리에 가입합니다.
거기서 알게 된 친구와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우리는 관심사, 취향, 생각 등이 비슷한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에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을 알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떨 것 같나요?
사실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 점 때문에 당황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지요.
또 어떤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나는 별로 좋아하는 게 아니지만
그 친구의 취향을 닮아가려고 억지로 노력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상황이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취향이나 관심사, 생각이 비슷해야만 친구가 되는 건 아닙니다.
서로 다른데도 친한 사람들도 많지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좋은 친구는 나와 같게 되기를 강요하지 않아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주인공이 오싫모 동아리에서 나오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나라면 친구와의 우정이 중요하니
억지로 계속 오싫모 동아리에 있었을 것 같기도 해요.
물론 늘 마음이 불편했겠지만요.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것!
건강한 관계 속에서 좋은 우정이 싹틀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었고
이 책을 읽고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