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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편집부
슬픈 나팔수들
아고라편집부  2025/07/30 22:12

"모든 것으로부터의 이별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다. 청년은 소년으로부터 이별하고, 엄마는 소녀에서의 이별로 시작된다. 부모와 헤어지고 나는 부모가 되었고 청춘과 이별하며 나이가 든다.
그래서 성장이, 새로운 시작이 두렵다. 종종 깨닫는다. 의도치 않은 성장이었고 시작이었으며 떠남이었고 만남이었다.
나이가 든다는 건 그렇게 예고 없이 일어나는 이별에 익숙해지는 것이겠지만,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과정일지도. 그렇게 노인은 아이를 닮는 것 같다.
나는 많은 것을 잃었다. 그래서 별것 아닌 듯 무심한 이 글을 읽으면서 서글픔이 왈칵 일었다. 살아가며 얻은 것 중 살아가면서 잃은 것이 아깝지 않을 만한 게 있었을까?"

셔우드 앤더슨의 소설집 <나는 바보다>에 수록된 <슬픈 나팔수들>을 읽고 이경희 님이 남겨주신 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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