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좋은 종목을 찾는 것보다 자신의 판단 기준을 지키는 일이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 별다른 원칙 없이 투자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계좌에는 손실 종목이 쌓이고, 왜 사고 왜 팔아야 하는지조차 설명하기 어려워진다. 투자자에게 수익을 좇기 전에 먼저 매매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바닥을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보다 확인된 조건에서 행동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관점이 중심에 놓여 있다.
지지와 저항, 추세, 이동평균선, 거래량, 캔들 등을 살펴 시장의 흐름이 확인되었을 때 진입하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기다리는 방식이다. 종목을 고를 때도 시장의 방향을 살핀 뒤 자금이 들어오는 섹터와 강한 종목을 찾고, 진입과 손절, 익절의 기준을 미리 정한다. 바닥 역시 가장 낮은 가격 하나를 찾아내는 개념이 아니라 하락이 멈추고 방향이 바뀌는 징후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결국 기술적 분석은 미래를 맞히기 위한 도구라기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동 기준을 만드는 수단에 가깝다.
시장이 급등하면 뒤처질 것 같은 FOMO가 생기고, 손실이 커지면 본전 생각 때문에 손절을 미루게 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는 이유는 정보가 부족해서라기보다 자신만의 원칙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 수익과 손실을 예측할 수는 없어도 어떤 조건에서 사고, 어느 수준에서 손실을 인정하며, 언제 수익을 확정할지는 미리 결정할 수 있다. 투자에서 기다림은 기회를 놓치는 행동이 아니라 자본과 판단력을 지키는 하나의 전략이라는 점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투자에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종목 정보보다 반복해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무작정 매수한 뒤 상승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매매 전후의 이유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리적인 투자에 가까워질 수 있다.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 자신의 투자 방식과 비교하며 여러 차례 확인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수익을 서두르기보다 시장에 오래 남기 위한 원칙을 세우고 싶은 투자자에게, 자신의 매매 습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투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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