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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길의 서재
  • 다시, 초격차
  • 권오현
  • 19,800원 (10%1,100)
  • 2026-03-03
  • : 10,650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차원을 넘어, 기존의 성공 공식을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무엇을 기준으로 변화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오늘날 우리는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 속에서 전례 없는 속도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겉으로는 일부 산업의 성장과 수출 증가가 긍정적인 신호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기업 전반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짙게 깔려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둔화, 글로벌 빅테크와의 격차 확대, 그리고 중국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까지, 이제 기업의 화두는 성장이 아니라 생존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원인을 시장 환경이 아닌 제도와 리더십에서 찾는다. 잘나가던 기업이 अचानक 쇠퇴하는 이유 역시 기술 부족이 아니라, 변화를 읽지 못하는 리더와 시대에 뒤처진 제도에 있다. 한 명의 리더가 조직의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사례는 리더십의 무게를 다시금 실감하게 만든다.


조직을 지탱하는 두 축으로 ‘제도’와 ‘리더’를 제시한다. 제도는 조직의 주춧돌이며, 리더는 그 위를 지탱하는 기둥이다. 아무리 뛰어난 리더가 있더라도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며, 반대로 탄탄한 제도는 리더의 한계를 보완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킨다. 이러한 구조적 관점은 단순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깊이를 만들어낸다.


리더십에 대한 통찰 역시 깊다. 훌륭한 리더란 단순히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설정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통찰력과 결단력, 실행력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목적의식이다.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은 결국 이 목적에서 나온다는 점은 개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다.


더 이상 남을 따라가는 전략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구조와 판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거창한 혁신이 아니라, 지금의 제도를 점검하고 리더로서의 시선을 갖추는 데 있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방향을 잃고 있었다면, 그 혼란 속에서도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성공 전략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본질적인 기준을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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