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서른이라는 숫자는 이상하리만치 묵직하다. 스무 살에는 막연히 어른이 되고 싶었고, 스물다섯에는 조금만 더 가면 안정될 것이라 믿었으며, 서른이 되면 어느 정도는 ‘완성’에 가까워져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그 나이에 닿고 보니, 완성은커녕 질문만 더 많아진다. 김빛나 작가의 에세이 "서른이면 잘 살 줄 알았지"는 바로 그 질문의 한복판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대기업에 입사하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청년 주택에 당첨된, 겉으로 보기에는 부족함 없어 보이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 안에서 마음은 점점 공허해졌다. 결국 우울증 진단을 받고, 긴 고민 끝에 사직서를 내민다. “잘 사는 법보다 나를 잃지 않는 쪽을 선택하고 싶었다.” 우리는 흔히 ‘잘 사는 법’을 배우느라 분주하다.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어디에 다니는지, 얼마를 버는지. 남들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설명하다 보면, 정작 ‘나’는 점점 희미해진다. 그 흐릿해진 자신을 되찾기 위해, 안정이라는 울타리 밖으로 한 걸음 나선다.
호주로 떠난 시간, 그리고 온라인 기반의 일, 유튜브와 쇼핑몰, 커뮤니티 운영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겉으로 보면 화려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성공담을 과장하지 않는다. 월급이 끊긴 불안, 소속감이 사라진 허전함,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막막함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어떤 불안을 감당할지, 그 선택의 주도권을 스스로 쥐겠다는 태도다.
읽는 동안 자연스레 나의 서른을 떠올리게 된다. 그때의 나는 꽤 괜찮은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의 삶은 상상과 달랐다. 열심히 살았지만 불안했고, 안정적이었지만 어딘가 허전했다. 남들에게는 정답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오답일 수 있다는 인식이다. 우리는 정답이 하나라고 배워왔다. 그러나 삶에는 수많은 해답이 존재한다. 나를 잃지 않는 쪽을 선택하겠다는 그 다짐 하나로도, 이미 충분히 괜찮은 오늘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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