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과 만족감
shijoo 2004/02/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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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셀던의 처녀작이자, 내가 처음으로 접한 그녀의 작품. 여러 매체에서 자주 거론되고, 많이 알려진 작가라서, 금새 눈길이 갔다. 평소에 보아오던 추리만화에 비하자면, 확실히 시드니셀던쪽이 더 긴장감이 있었지만, 여기저기 주인공 주위에 깔려있는 복선으로 거의 범인에 가까운 인물을 찾아내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은 것 같다. 보통 만화에서는 범인이 저질러놓은 흔적으로 범인을 찾아내었지만, 그녀의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감정묘사와 주위의 언행이 사건의 실마리가 되기도 하는 것같다.
그리고 이 작품에는 동성연애라던지, 16세의 매춘부 등. 주인공이 정신과 의사라서인지, 다소 성적인 소재가 작품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그래서 중간에 무슨 이런 추리소설이 다있나 싶어 책을 덮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역시 스릴과 궁금증때문에 차마 도중에 책을 덮지는 못하고 결국 끝까지 마무리를 보고 덮었다.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 봄직한 소설인것 같다. 처음에는 아니더라도, 점점 읽다 보면 마치 그 사건에 자기도 개입되어있는냥 점점 빠져들며 만족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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