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제목에 있다. '편의점에서 배우는 수학' 이라는 제목부터가 내게 편하게 다가왔다.
추천도서 목록을 살펴보던 중, 수학과 관련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수학을 잘 못하는 고등학생 류준과 수학선생님, 교수님 등과 함께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 실생활과 관련된 일들을 수학과 관련지어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류준의 수학일지를 쓴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하고,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랄까. 중간에 그림도 곳곳에 그려져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배운 산술 · 기하평균이었다. 부등식을 배우면서 같이 배웠던 산술 · 기하평균의 관계는 내게 꽤나 헷갈렸다. 이 책에서는 선분의 길이를 이용하여 이 둘의 관계를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음료를 튼튼하게 묶는 내용이었다. 선생님은 원의 넓이를 이용하여 캔과 캔 사이의 틈의 넓이를 제일 작게 하면 된다고 했지만, 교수님은 피티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여 캔을 묶는 끈의 길이를 가장 짧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
이러한 내용들을 읽으며 나는 -수학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수학은 정말 실생활과 관련되어 있다는 거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거지만 주인공인 류준은 수학을 못하는 고등학생으로 나오지만 내가 보기에는 굉장히 이해력이 빠르고 수학을 잘 하는 것 처럼 보였다.
현재 수학을 배우고있는 나에겐 이미 배운 내용을 이 책을 통해서 응용하고 복습하는 기분이었다. 논술시험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 문제는 어떻게, 어떤 원리를 이용하여 풀어야 할지 이 원리를 어떻게 응용 해야할 지 말이다.
수학책이 어렵고 공식만 써 있을 것 같아 읽기 꺼려지는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형식으로 구성된 글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 들어있다.
이 자료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서 제가 직접 작성한 감상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