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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리비아테
  • 수학의 유혹
  • 강석진
  • 10,800원 (10%600)
  • 2002-06-03
  • : 2,818

난 수학이 정말 싫다.
수학은 내 성적을 더 낮게 만든다. 수학문제를 풀때면 졸린다. 그래서 더 싫다.
이 책은 수학을 싫어하는 내게 엄마께서 사주신 책이다.

처음 이 책 제목을 봤을때 '수학의 유혹? 수학이 뭐가 유혹적이야-.' 하며 비웃었다.
그런데 첫장을 펼쳐든 순간,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다이하드3'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흥미를 끌었다. 저자와 함께, 직접 문제를 풀어보면서 처음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 '이 다음장에는 무슨 이야기가 나올까?', '이 다음장에는 무엇과 관련된 수학문제가 나올까?', '이 이야기에는 어떤 수학 공식이 관련되어 있을까?' 하고 말이다.

나는 솔직히 수학은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같은 기본적인 것만 알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선 새로운 시각으로 나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서 아날로그 형이건 디지털 형이건 그 자체가 수학적인 물건인 시계부터 본다고 한다. 다이어터들은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는 지극히 수학적인 행위를 한다. 우리가 월드컵 중계방송을 볼때 필요한 인공위성의 근본 원리는 바로 수학이란다. 이제 보니, 우리 생활에서는 꽤나 많은 곳에 수학적 원리가 적용된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수학 성적이 갑자기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하지만 적어도 수학에 대한 흥미는 생길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수학을 단순히 복잡하고, 귀찮고, 쓸데없고, 졸리고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했던게 조금은 바뀌었다. 이 책에 나와있는 문제들을 같이 풀어보면서 '오오-. 이렇게도 푸는구나!' 하고 여러번 감탄하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나처럼 수학을 정말 싫어하거나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물론 이 책에는 꼭 쉬운 내용이 나와있지만은 않다. 그래도 그 부분은 가볍게 넘어가고 흥미있는 부분만 읽어도 수학에 관심이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자료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서 제가 직접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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