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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읽는 감군
  •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 박지리
  • 11,700원 (10%650)
  • 2017-12-15
  • : 678

마치 연극대본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정말 이전에 없던 소설이다. 

흥미를 끌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되레 일반적인 서술형이 였다면 그저그런, 지나쳐버린 책이었을 것이다.


마흔 아홉번째 면접을 본 M은 드디어 합격한다. 

합격 이후 한 달간 지낼 연수원에서 그는 끔찍한 일을 저지른다. 

내가 말한 끔찍함이란... 결코 결말에 다가오는, 결국 그렇게 되어버린 일이 끔찍한 것이 아니다.


오해를 하게된 것. 그것이 가장 끔찍하다. 

합격하고 서로의 결속을 다지고, 활기찬 회사생활을 위한 활력도모 장소에서.

2차 면접이라 생각하다니...

모두가 즐겁게 하면하고 말면마는 적당하고 느슨한 한달을.


M은 지옥의 면접으로 받아들인다.


취업난을 이야기하는 소설이 아니라서 좋았다.

그저 그런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었다.

관객의 입장이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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