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설계한 도시는 언제나 문제와 함께 커져갔다. 기술이 도시의 물리적 한계를 확장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는 방향으로 작동하지만, 자연을 거스르는 상황에서 언제나 커다란 문제가 터졌다. AI라는 개념은 미래도사를 스마트 시티로 진화시키지 않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를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는 인간이 그린 미래지만, AI가 분석하고 예측하는 미래도시는 살아있는 시스템으로 자연과 협력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최적화된 선택은 SF 소설처럼 인위적이고 비자연적인 공간과 갗지만, AI가 그린 미래도시는 지구 생태계의 질서 속에서 인간을 살아가게 만든다.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된 도시라도 바람이 불지 않고 물이 흐르지 않는 도시는 죽어버릴 수 밖에 없다. 서울 안에 녹지로 덮힌 공원을 만들고 나무가 자라는 서울숲을 조성하며, 청계천이 복개한 이유다. 바람, 물, 태양의 빛처럼 변하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은 인간이 만든 기계보다 더 영원하며 도시를 유구히 살게 만든다. 인간은 AI로 도시의 두뇌를 만들 수 있지만, 방향성까지 결정할 수 없다. 도시라는 구체적인 공간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고민해봐야한다. AI가 발전하여도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