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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akuye Oyasin
  • 자선을 넘어 정의로
  • 대런 워커
  • 15,120원 (10%840)
  • 2025-10-25
  • : 30

기부는 가난한 사람을 돕는 착한 행동으로 포장되기 쉽다. 문제는 이런 착한 행동이 특권층의 죄책감 해소 수단으로만 작동할 뿐 실제적인 문제해결에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정의를 위해서 특정 계층에게 주어진 부, 자원, 기회, 발언권을 나누어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의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는 기부는 사회정의를 위해서는 의미가 미약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발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책의 내용처럼 불쌍한 이웃을 돕는 기부의 정서적 프레임을 벗어던지고 불평등의 원인을 바꾸는 사회정의단체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로 진행하는 감성 호소의 불쌍한 사람을 돕는 모금 캠페인보다는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한 지역 자립 기반 강화와 제도 개선에 대한 캠페인 비율을 높여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사회복지에서 감정호소 캠페인이 기부금을 더 많이 모금한다는 통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프레임 자체를 바꾸는 것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보다는 실제 사회복지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나 돌봄노동자가 사회정의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음을 느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회정의 운동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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