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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akuye Oyasin
  • 세상에 똑같은 개는 없다
  •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 22,320원 (10%1,240)
  • 2025-08-07
  • : 1,010

인간은 반려동물, 특히 반려견을 키울 때 견종에 의거해서 성격을 추측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골든 리트리버는 '댕청'하고 온순하여 아이와 함께 키우기 좋다거나, 보더콜리는 IQ가 좋기 때문에 훈련하기 편하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견종이라는 것은 외형적인 특질만 제공할 뿐 각 개체의 성격까지 완벽하게 똑같지 않다는 것이다. 같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인간 형제가 각기 다른 외형과 성격을 가지고 있듯이 개 역시 개체별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물론 강아지의 생후 8-18주 기간동안 뇌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개체 하나가 가지고 있는 다중 지능의 개별성에 대해서는 마땅히 존중해야할 부분이다.

'세상에 똑같은 개는 없다'를 읽으면서 다중 기질 및 지능을 가지고 있는 각 개체가 가진 잠재적인 특성을 고려한다는 배려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정 강점이나 약점에 초점을 두지 않고, 각 강아지의 특별한 방식임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좋은 반려견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이 좋은 반려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식분증이 있는 강아지가 훌륭한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어떤 약점은 강점을 만들어내기 위한 조건일 수도 있고, 이는 모든 동물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인간 위주로 동물을 길들인다는 이기적인 시선이 아닌 각자의 다름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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