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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akuye Oyasin
  •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 데이비드 B. 아구스
  • 22,500원 (10%1,250)
  • 2024-10-22
  • : 1,248

인간동물은 스스로를 문명화 시키면서 자연적이지 않은 가공식품을 섭취하며,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생활방식을 선택하였고 그 결과 문명질병이라는 것을 얻게 되었다. 과다한 지방과 설탕 섭취로 인한 비만과 당뇨병은 암과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고 조기 노화로 인해 생식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띈다. 재미있게도 자연 상태의 비인간동물에게서 나타나지 않는 문명질병이 인간동물에 의해 동물원에 가두어진 비인간동물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동물원의 코끼리와 침팬지는 좁은 우리에서 에너지 과잉공급으로 비만이 되기 쉽고,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에 나와있는 것처럼 동물원에서는 과도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과잉 섭취로 코뿔소가 불임이 되기도 한다. 에스트로겐은 코뿔소에게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작용하여 생식에 문제가 생긴다. 인간동물은 문명이라는 단어 아래 자연적인 것과 멀어진 삶을 선택하면서 오히려 질병을 더 가까이하는 존재가 된 것이 아닐까?

인간동물은 비인간동물의 유전이나 생물학적 특성을 이용하여 인간의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코끼리가 가지고 있는 종양 억제 유전자를 얻기 위해 정기적으로 코끼리의 귀에서 피를 뽑고, 기린의 유전자와 신체 순환계 구조를 연구하여 인간동물의 고혈압을 치료하길 원한다. 인간동물은 스스로의 종족을 보전하고 건강을 유지하고자 비인간동물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의학실험에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인간동물 또한 자연과 동물에게서 지식과 이익을 얻는 만큼 생태계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동물이 없어도 지구와 생태계는 아무 이상이 없지만, 인간동물은 지구와 생태계없이 생존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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