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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akuye Oyasin
  • 권력의 민낯
  • 강태호
  • 14,400원 (10%800)
  • 2025-04-18
  • : 60

'Part 1. 그들의 민낯'은 정당을 전혀 밝히지 않고 300명의 국회의원이 강태호 작가에게 모두 까였다. ㄱㄴㄷ순으로 되어있었고, 적혀진 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강태호 작가가 생각하는 논란과 개인적인 독설이었다. 강태호 작가가 쓴 논란에는 내가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성추행이나 음주운전 이력은 당연히 문서로 범죄화된 내용이기 때문에 '논란'이라기보다는 '범죄자라는 낙인'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글자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각장애가 있는 여성인 김예지 의원이 전장연의 이동권 투쟁에 연대발언을 한 것과 성추행 피해를 당한 장혜영 의원이 가해자를 고소하지 않은 건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었다.

'Part 2. 그들의 행적 및 실적'과 'Part 3. 당신들은 모르는 우리의 이야기'를 찬찬히 읽어보면 강태호 작가가 모두까기 인형이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국회의원이 사용하는 세비는 매년 1억 5천만원이 넘어가는데 비해, 일반 국민이 받는 최저시급은 2024년까지 시간당 10,000원 미만이었다. 심지어 국회의원이 사용하는 세비 중 일부는 몇몇 국회의원의 특권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21대 국회 이야기는 아니지만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홍준표 지사는 2008년 원내대표 시절, 매달 국회대책비로 나오는 4천만 원~5천만 원 중 쓰고 남은 돈을 아내에게 생활비로 주었다고 2015년에 발언한 바 있다. 이런 사태를 면면히 들여다보면 모두까기를 시전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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