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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akuye Oyasin
  • 에이트 베어스
  • 글로리아 디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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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20
  • : 365

기본적으로 대동물의 숫자가 줄어들면 회복되기 어려운 이유는 비슷하다. 한 개체가 (비교적) 적은 숫자(1-2마리)의 개체를 출산하고, 양육기간이 길고, 성성숙이 되는 기간까지 살아남는 개체가 적기 때문이다. 곰 역시 종에 따라 다르지만 위와 같은 프로세스로 한 번에 1-3마리의 새끼를 출산하고 최소 1년 이상, 북극곰과 판다는 상황에 따라 2년 이상의 양육기간을 거친다. 양육기간에 다른 새끼를 출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곰의 성성숙 역시 최소 4년이 걸리기 때문에 생애 동안 여러 번의 출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며, 개체 수가 적은 경우 한 세대가 지나야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회복 속도가 지연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기준으로 안경곰, 반달가슴곰, 대왕판다, 느림보곰, 불곰은 취약등급이고, 태양곰과 북극곰은 위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곰이라는 동물은 인간의 토테미즘의 분류가 되어 다양한 나라의 역사와 신화에 나타나는 상징적인 존재였다. 한국에서도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웅녀가 되었다는 설화가 있을 정도이다. 책에 등장하는 다수의 곰이 야생에서 멸종되고 있는 이유는 인구 수의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태양곰과 반달가슴솜은 웅담 채취로 인단 불법 농장, 느림보곰은 인간과의 충돌로 인한 사냥이 제일 큰 이유로 떠오르고 있다. 귀엽게 생긴 외모와 중국의 소프트 외교로 인해서 대왕판다만이 안정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라고 생각한다.

멸종이 되어가고 있는 야생의 동식물은 비단 곰 하나뿐은 아니다. 인간은 경제발전과 자연 및 환경 보존을 함께 영위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진 것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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