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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akuye Oyasin
  • 미로 속 아이
  • 기욤 뮈소
  • 16,650원 (10%920)
  • 2024-12-17
  • : 36,615

사건의 전개와 결말은 형사 쥐스틴이 끌고 가지만, 주인공은 오리아나라고 생각을 한다. 오리아나로부터 시작하여 오리아나로 끝난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기욤 뮈소 소설 특성상 스릴러와 추리 형식의 소설이기에 스포일러를 최대한 배제하고 느낀점만 쓴다면, 누구나 상처는 있고 제대로 그 상처를 매듭짓는 법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리아나 역시 어렸을 적 사고로 몸과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몸의 상처는 외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이기에 다른 사람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반면, 심리적인 상처는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스스로 인지하는 것도 타인이 인지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오리아나의 죽음은 인지하는 것도 어렵고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미로 속 아이'는 소설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묘사되거나 표현된 것이 많지만 우리 모두 살면서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 하는 PTSD나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너무나 큰 사건이라서 차라리 인지가 쉬우면 정신건강상담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도움을 받기 더 어려운 작은 트라우마 때문에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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