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공예~ 좋아하시나요? ^^ 저는 꽤 좋아하는데요,
이 책은 "다양한 종이공예 기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담아내고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신간 서적 같아서 끌렸습니다.
책 속 부록으로 들어있는 또 한 권의 책 <소품 도면 및 패턴지>에
수록되어 있는 인테리어 소품 7가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실용서입니다.
특히 예뻤던 나비 모빌 제작 예시 사진 & 부록 패턴지.
다만 펀치나 다이를 사용해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더 섬세하고 복잡한 디자인들을 다양한 패턴으로 써오던 제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컷팅하고 오려내는 게 꽤 번거롭고 시간 소모가 과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직접 보기 전에는 제작 예시 사진 중 유니트 조명이 제일 끌렸었는데요,
"같은 방법으로 89장 더 접어요"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만들어볼 의욕이 싹 사라지더군요... ㅠㅠ
플리츠 종이 화분: 화분 위에 종이 화분을 덧씌우는 건데...
화분에 물 줄 때를 고려하면 실용성이...?
작은 집 연결 조명입니다. 꼬마전구가 없어서 우선 하나만 만들어보았는데,
집의 몸통 따로, 지붕 따로, 만들어 합체해 붙이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도안대로 조심조심 잘랐는데도 잘 안 맞더군요;
지붕 쪽에 십자 표시 칼집을 내어 선을 빼도록 되어있는 것도
좀 빈곤해 보이고 금방 너덜너덜해질 것 같습니다...
2013년에 만들었던 미니하우스 갈란드 사진이랑 비교해 봅니다.
다른 도구가 전혀 없는 초심자가 이 책만 의지해 뭔가를 만들고 싶다면 나름대로 쓸모가 있겠지만
시간 소모가 지나치게 많이 들 것 같고,
책에서 저자들의 약력을 거창하게 늘어놓으며 우리나라 종이문화예술의 리더 운운했는데,
리더를 자칭하며 이런 수준이면 너무나 곤란하다...;;; 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종이소품이 갓 만들었을 때엔 예쁘지만
좀 지나고 보면 내구성이 좋지 않아 안타까웠던 적이 많은데,
이 책의 저자들은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고 보완하는 연구 또한 없더군요.
견문을 넓히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손에 들었으나,
아쉬움과 답답함 쪽이 좀 많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