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스티커 아트북은 포레스트와 플라워가든 두 권이 동시발매되었는데요,
감사한 서평 이벤트 덕분에 플라워가든을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두 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달라 이미지의 느낌도 다른데요,
포레스트는 독특해서 좋고~ 플라워가든은 꽃이 화사해서 좋고~ 둘 다 필히 소장해야겠더군요 ^^
책 앞부분에는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정원 30곳의 명화 미리보기가 실려있고요,
책 뒤쪽에 각 정원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있습니다.
천 개의 스티커는 책 뒤쪽에 각각의 명화 썸네일과 함께 구분되어 있어요.
잘라서 사용하면 편합니다.
생각보다 자잘하게 작은 게 많은데 재질도 약해서 조심스럽게 다루는 게 좋겠어요.
펼쳐보니 책이 생각보다 이상하게 을씨년스러운(?) 느낌이라 처음에 손이 잘 안 갔는데,
스티커를 붙여 꾸며줄 화사한 부분이 쏙 빠져버려서 그런 것이었어요.
스티커를 모두 붙임으로써 비로소 완성될 책이네요~ *^^*
어떤 그림부터 도전해볼까 뒤적여보다가 사진 우측의 '10. 마이나우 섬의 팜 하우스'가
개중에 굵직굵직 큰 스티커가 많은 것 같아 이걸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똑같은 그림의 위쪽 사진이 스티커 붙이기 전의 Before, 아래쪽이 스티커 붙인 후의 After입니다 ^^
미리보기 부분은 따로 잘라 스티커로 쓸 수 있어 또다른 즐거움이 되네요.
가위질 점선 부분도 색감이 고와 쓰려고 따로 잘라주었어요.
일반 스티커북처럼 유광 코팅 종이가 아니라 모조지 무광 인쇄라
색감이 좀 더 칙칙하게 나온 것 같아 아쉽습니다...
스티커도 마찬가지로 코팅없는 얇은 무광이라 한 번 붙였다가 다시 떼기가 일반 스티커북보다 조심스러웠어요.
저는 스티커북이라고 해서 좀 더 자유롭게 슥슥 붙였다 뗐다 하며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이런 재질 덕분에 미리보기를 눈빠지게 들여다보며 시간 들여 숨은그림찾기하듯
조심스레,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미리보기랑 스티커랑 똑같은 것도 아니어서... 하다보니 적당히 마음대로 붙이게 되더군요 ^^;)
무광이어서 좋은 점이라면... 다 붙이고 사진 찍을 때
번들번들한 티가 안 나서 사진발이 잘 먹는다는 것 정도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발색과 재질 면에서 아쉬움이 더 컸네요.
아무튼 독특하고 예뻐서 앞으로도 더 다양한 그림들로 계속 나와주었으면 좋겠고,
Stickertopia 시리즈별로 다 모으고 싶은 일러스트 스티커북입니다 ^^*
컬러링북과는 또다른 매력과 즐거움이 있네요~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