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만 딱 봐도 한때 그라폴리오 네이버 아이콘으로 이용 가능했기에
많이들 친숙한 캐릭터지요?
사람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참 좋은 책 같아요 ^^
우선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라는 책 제목부터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아이는 언젠가 어른이 되고, 각박한 사회 생활을 하면서
무조건적인 사랑보다는 거절과 좌절을 겪기 마련이지만,
모든 어른의 겉모습 속에는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내면 아이가 존재합니다.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보듬으며
치유해 주는 느낌이 마음에 와닿아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흑백톤을 바탕으로,
오동통한 뺨의 소녀와 토끼 캐릭터가 배경과 어우러져
보는 각자의 마음에 스토리를 불러일으키며
아련하면서도 어딘가 절로 미소지어지는 따스한 느낌을 주는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이런 책을 인터넷 검색만으로 살 때 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건
어떤 그림들이 들어있는가 하는 점이기에,
특히 마음에 와닿는 그림들을 몇 개 살짝 발췌해 올려볼게요. ^^*
책을 펼치며 가장 먼저 마음에 팍 와닿은 그림입니다.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라는 책 제목과 어우러지며
제 마음을 발그레하고 말랑말랑하게
해주었어요.
저는 사실 저런 식으로 목욕해본 적도 없고 오리인형 가져본 적도 없지만,
아무튼 귀엽기만 하면 딱히 개인적인 기억이 없더라도
마음에 기분좋게 다가와요 ^^
너무 귀엽지요~ >_< 분위기도, 그림 테마도 취향이라 웃으면서 본 그림입니다.
다소 누리끼리한 빈티지 종이 위에 흑백으로 그린 느낌의 그림이 많지만,
이렇게 사진과 어우러진 것도 참 멋진 느낌이었어요 ^^
이 그림도 웃으면서 한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0^ 아유 귀여워요~
태어나서부터 어허둥둥 업어키우고 예뻐했던 조카 애기 생각이 나더군요. 딱이에요~
(그 조카도 지금은 성인인데, 자기 앨범 사진 들여다보며 하는 입버릇이
"이렇게 애기였는데..." 랍니다
^^)
꿈의 기억이라는 그림이에요. 참 예쁘고 분위기 있지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