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단에 신청하기 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긴 제목이었다. 다소 긴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고 소설가인 저자가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소설 속 29명의 여자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책 소개 내용을 보고 꼭 읽고 싶어졌다.
책 속의 29명의 여자들(작가가 프롤로그에 ‘내 마음에 흔적을 남겼던 캐릭터’라고 표현했다)을 바라보는 작가의 생각과 글은 이 책을 덮고 나서 그 여자들이 등장했던 소설을 다시금 찾아보게 만든다.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인 <위대한 개츠비> 속 데이지, 그 반대로 정말로 좋아하는 캐릭터인 <맥베스>의 세 마녀까지 여러 여자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소설가라서인지 저자 자신이 본 책에 대한 감상이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표현하는 글의 내용이 문학적이었고 책에 적힌 단어들과 단어의 조합을 보면서 감탄을 했다.
<순수의 시대> 엘렌, <프랑스 중위의 여자> 사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테레사는 내게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꼭 책을 읽어야겠다. 그러고 나서 이 책을 다시 보면 저자가 말한 엘렌의 ‘세련됨’과 사라가 살았던 ‘예외’의 삶(과 저자가 말한 큰 충격이 어떤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 그리고 책을 사랑한 테레사의 ‘재치’와 ‘통찰력’도 알 수 있겠지.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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