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으로 걸어가다
복댕이 2003/10/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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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본래부터 나의 삶을 작가는 인정하지 않았단 말인가? 역시나 모호한 문장이며, 모호한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이다. 책을 읽는 내내 어두웠다. 밝은 느낌은 가질 수가 없었다. 책에 씌여진 작가의 감정은 십대의 내가 느끼는 감정과 별 다를바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살아온 횟수만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작가가 더 깊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인데,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도원과 네팔, 둘 다 필자가 나의 삶을 다시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재충전이라는 명목하에, 나를 되돌아보고, 살아갈 힘을 얻는 도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두 책다 나에겐 별 반 다를 것이 없는 - 인간의 내적 심정과, 끊임없이 갈구되어온 진리, 현실과 이상의 차이 등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고민 - 독서였다. 아니, 더 우울하게 만들고, 더 생각을 복잡하게 영향을 받아버렸다. 전체적으로 나에겐 무거운 느낌을 준 책이다. 다른 독자들도 나와 같이 무거운 느낌을 받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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