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과정도 산후조리도 육아도 무엇하나 성공적인것이 없었다.
#무통주사 없이 26시간 진통.
#결국 제왕절개로 출산.
#산후조리원 가지 않고 친정엄마표 산후조리 받기.
#친정엄마가 일신상의 이유로 일주일만에 도움의 손길 철회.
#남편의 승진시험 준비.
#독박육아.
우는 아기를 안고 어찌 해야할지 몰라 울고,
안방 구석에서 아기에게 젖물리며 서러워서 울고,
아기를 안고 토닥이며 재우다 울고,
잠든아기 눕히자마자 깨서 울면 나도 따라 울고.
밥 한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용변조차 마음편히 보지 못하는 상태로 지내다 보니
적막함이 무서웠고, 온몸이 아팠고, 마음은 만신창이였다.
남편이 사다준 작은 라디오를 하루종일 틀어두었지만
외로움과 우울감은 위안받지 못했고 더욱 커져만 갔다.
정말이지, 살고 싶지 않았다.
그런 내게
책 <극한육아 상담소>는 알 수 없는 죄책감과 무기력함을 날려주며
'살아보자'는 힘을 주었고
책 <무조건 엄마편>은 '더 힘차게 잘 살아보자'는 용기를 주며
어떻게 해내야 하는지 그 방법도 제시해주었다.
<극한육아 상담소>에서는
엄마들의 육아고민을 저자 미세스찐 한혜진이
공감하고 다독여주며
고된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후시딘과 마데카솔을 발라준다면
<무조건 엄마편>에서는
[육아의 바탕 다지기] , [육아 완전 정복]
[마인드 예방접종] , [엄마 인생 리셋 매뉴얼]
4가지 파트로 나뉘어
왜 육아가 힘들 수 밖에 없는지,
당신만 육아가 힘든게 아니라는 사실을 통쾌하게 풀어내고
그렇다면 어떻게 육아를 보다 덜 힘들고 덜 아프게 할 수 있는지,
좀 더 마음 단단해지는 방법과 육아팁들을
친한 언니처럼 들려준다.
두 책 모두,
남들 다 잘 하는데 나혼자서만 육아의 늪에 허덕이고 있었다고 느꼈던 '착각'을
'아, 나만 이렇게 힘든게 아니구나.' 라는 '깨달음'을 줄 뿐 아니라
'그래, 나는 소중해. 나는 잘 해왔고 잘 하고 있고 잘 해낼거야.' 라는 '힘'을
내면에서부터 길러준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좋은 책이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짜'가 담겨있고
편안하게 읽히는 '이야기'가 담겨있고
어떤 형태로든 읽는이로 하여금
내면에서부터 단단한 힘을 길러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게 이 두권의 책은
아주. 매우. 많이. 정말. 진짜. 참으로. 좋은.
진품이자 명품인 책이다.
육아가 힘들고 매일 우울감에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고 싶지 않다면
두 권의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나와 같은 여러 엄마들을 살고 싶게 만들어준
한혜진 그녀에게, 참말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