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을 쓰는 시점에선 꽤 되긴 했지만, 가격으로 논란이 꽤 있었던 본편 7권의 한정판.
7권의 경우엔 두 버전, OFF STAGE와 ON STAGE의 특별판이 존재하는데, 다른 버전인 OFF STAGE의 정가가 4만 5천원, 본 특별판의 정가가 8만 9천원이란 살벌한 가격인 걸 생각하면.. 거의 두 배 가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만화책의 특별판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상 팬들을 위한 일종의 컬렉션 굿즈.
구성만 납득된다면 그 가격에 잠시 멈칫하게 되더라도, 그리 큰 문제는 안 되겠지만.. 논란이 있었단 말은, 달리 말하자면 본 특별판의 경우 그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 본 특별판의 굿즈 구성은 너무나도 빈약했다.
구성품은 캔뱃지 4개, 카드 7장, 비주얼보드 1개, 아크릴블록 4개, 책.
비주얼보드의 재질은 그리 좋은 재질도 아니고. 아크릴블록은 귀엽지만 딱 그정도고. 카드 7장은 그냥 만화책 사면 주는 엽서 카드의 상위호환 느낌이긴 하지만, 이것또한 딱 그 정도. 캔뱃지는 괜찮긴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이 일련의 것들로 가격이 납득되는 구성이 아니다.
사실상 가격으로 보나 구성으로 보나, OFF STAGE 버전의 특별판이 훨씬 상위호환.
그쪽 특별판에 들어간 굿즈인 아크릴 티켓만으로도 이 특별판에 들어가있는 굿즈들 대부분을 씹어먹을 정도로 예쁘다. 구성이 바뀐 게 아닌가 의심마저 든다.
아무튼 굳이 특별판을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면 살 가치는 없고.
이 글을 쓰는 누구누구처럼 8만원 정가를 주고 살 가치는 더더욱 없는 거 같다.
다만 이런 특별판이 으레 그렇듯, 나중에 품절될 경우 가격이 치솟을 가능성이 매우 크거나- 아예 매물 자체가 전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니. 특별판을 모으고 있다면 사실상 반강제로 구매해야한다는 게 상당히 속쓰린 부분.
하지만 지금껏 품절되지 않은 걸 보면 이걸 살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