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의 시대다. 사람들을 대학을 졸업하고도 꾸준히 공부를 한다. 회사에 필요한 직무교육, 독서법, 1인 창업 등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스르로 찾는다. 이런 공부의 세상에서 진짜 공부는 어떤 공부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어쩌면 진짜 공부에 대한 생각을 알려줄지도 모른다.
<공부에 미친 사람들은>은 동서양의 공부 천재들이 어떻게 공부를 해왔는지를 살펴본다. 공자와 맹자를 시작으로 노자와 장자, 다산 정약용, 아인슈타인, 링컨, 세종부터 유대인, 핀란드인, 인도인의 공부법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민족의 공부법을 알려준다. 그렇다고 공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공부가 이들에게 어떤 의미였고, 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공부법을 알 수 있다.
공자는 ‘불치하문’이라고 ‘자신보다 어리거나 낮은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태도’를 중시했다. 사실 공부에 있어는 위아래가 없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람들은 나이에 연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나이도 이제는 조금씩 파괴되는 것 같지만.
조선 시대 가장 많은 저술을 남긴 혜강 최한기는 어떨까? 그는 대략 1000권의 책을 썼다고 알려져있다. 이런 책에 대한 열정때문일까? 그는 자신의 집 대문과 마당, 서재에 선을 그어놓았다고 한다. 그 선은 책 1000권, 5000권, 1만권을 읽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범위를 정해놓은 것이다.
프리드히 니체는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라고 했다. 공부는 어떤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일일지도 모른다. 삶의 목적이란 스스로 생각해서 나올 수도 있지만 과거의 사상가들을 통해서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공부의 시작은 독서다. 하지만 책을 읽는다고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공부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접근이 우선일지도 모르겠다. <공부에 미친 사람들>은 이런 태도와 접근에 대해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