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잘 산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고가의 자동차 타고 고가의 아파트 혹은 단독주택에서 사는 것? 돈이 많아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사는 것? 어떤 삶이든 사람들은 대부분은 표면적 혹은 금전적인 측면을 많이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잘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나 자신이다. 사실 나 자신을 모르고 무언가를 추구한다면 그것을 달성한다고 행복해질까?
사람들은 책 목차처럼 “나는 뭐하는 사람일까”라는 것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내가 잘 살고 싶다면, 그리고 잘 살고 싶다는 것의 기준을 알고 싶다면 나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나 자신을 알아야 내가 대학교를 다니는 이유가 만들어지고 직장에서 업무를 하는 이유가 명확해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 또 나 자신을 찾기 위해 방황할지 모른다.
“너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사는 게 무슨 인생이냐? 대학을 가면 뭐하고, 영어를 많이 알고 수학 공식을 많이 알면 뭐하느냐?”
그러다 보면 결국 내 삶에 대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명진스님은 이러한 이야기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알려준다. 때론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지만 결국 그것은 어쩌면 작은 걸림돌에 불과할지 모른다.
“비록 지금의 삶이 걱정되고 두렵더라도 조금 용기 내어 마주하자. 걱정과 불안은 사실 별 게 아니다.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하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 답을 할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이 없는 삶이란 결국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리 저리 휘둘리는 삶은 결국 행복도 잘사는 것도 무엇인지 모르게 만든다.
“‘왜?’라고 질문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질서에 익숙하고 어른들의 구미에 맞는 아이가 아니라 자기 생각이 있는 말썽꾸러기를 길러내야 한다.”
정말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질문과 생각을 해보자. 생각의 깊이가 결국 삶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주고 그 속에서 나에게 맞는 잘 사는 삶을 알려줄 것 이다.
“질문이 막막하면 할수록 그 물음은 우리를 깊은 탐색의 길로 안내한다. ‘신중한 질문은 지혜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프랜시스 베이컨은 말했다. 질문의 깊이는 곧 생각의 깊이다.”
“믿음과 확신은 위험하다. 나는 끊임없이 회의한다. 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는 성찰이다. 성찰의 핵심은 확신하는 순간 돌아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