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2010년 한 신문사에서 데이터를 통해 한국사회를 조망하는 작업이 가능한지 의뢰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기껏해야 특정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측정하는 리포트를 내는 수준이었던 터라 언감생심 그 일이 가능한지도 가능할지도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요 일간지 전면을 무려 5일이나 우리의 이름을 걸고 채울 수 있다는데, 그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죠. 당시 그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패기와 무모함은 지금 생각해보면 가히 치기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돌이켜보건대 그때가 저와 동료들의 터닝포인트였음은 분명합니다.- P-1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의, 개인들의 욕망의 합이 곧 미래에 벌어질 일들의 인풋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바라건대, 욕망하기를 멈추지 마십시오. 애초에 멈출 수도 없습니다. 욕망이란 나의 존재가 좀 더 안정되게 유지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에서, 내가 소멸한 후에도 나의 존재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본능에서, 나의 자아가 같은 종의 다른 개체들에게 존중받고 영향력을 가지길 바라는 무한한 욕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니까요. 우린 결코 욕망하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욕망하고, 원하는 것을 시도하십시오. 지금 시작하면,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입니다.-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