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베텔게우스의 서재

산티아고는 소녀가 이해할 수 없으리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P-1
이제 나흘 후면 그 마을을 다시 찾게 된다. 산티아고는 몹시 흥분되었다. 동시에 불안하기도 했다. 많은 양치기들이 그 가게를 드나들 테니까 소녀는 그를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당연하지. 나 역시 다른 마을에 사는 소녀들을 많이 알고 있는데 뭐."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양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여러 양치기들 중의 한 사람이고 싶지 않았다. 양치기들 또한, 선원이나 행상들처럼, 마음속에 품고 있는 마을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었다. 그에겐 소녀가 사는 그곳이 그랬다. 혼자서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즐거움조차 잊게 만드는 그런 곳.- P-1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똑같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P-1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