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것은 순간이고, 풍경이다.
나는 선배의 뒷 모습에서 사랑에 빠졌다.
강가에서 흰 옷을 입고 탈춤을 추던 그를 따라 무작정 대학에 들어갔다. 그가 다니는 곳..
대학을 다니는 4년 내내 선배를 캠퍼스에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우리가 한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나를 안심시켰던 그 시절 .
이영화를 보는 동안.
내 이야기 인 줄 알았다.
그 시절 나의 아름다운 시절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만들어 주는 영화.
영화처럼 사랑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괜찮다.
그게 추억이고,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