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376쪽

일할 때, 말하기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지만, 제대로 말하는 법을 몰랐던 것 같다. 그 후로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있고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도 받고 있다. 스피치 책들을 읽으면서 이론은 잘 알게 된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말을 잘하게 되었냐고? 그건 아니다. 말은 책만 읽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이남경 아나운서 (개명 전 이명숙 아나운서)는 TJB 대전방송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현재도 아나운서와 TJB 파워 FM의 총괄 디렉터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지역의 아나운서가 아니라서 잘 몰랐지만, 한 곳에서 이렇게 오래 일하고 있다고 하니 신뢰가 갔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 배울 것이 많을 거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책은 모두 6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말, 언어에 관한 생각’,‘좋은 대화를 만드는 말하기 자세’,‘친밀하고 당당하게 대화하는 법’,‘말을 잘하기 위한 콘텐츠 설계법’,‘말을 잘하기 위한 비언어적 요소’,‘성공하려면 센스 있게 말해야 한다’ 까지. 직장에서의 말하기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 있든 ‘말하기’가 필요한 순간에 쓸 수 있는 내용들이 알차게 담겨 있었다. 각각의 내용들을 마무리할 때에는 Summary를 해놓아서 중요한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말하기 수업에서 교재로 쓰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좋을 정도로 구성이 잘 되어 있었다. 말하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부터 실제로 도움이 될 내용들까지 다 담겨있었다.
내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내 주위에 남는 사람들의 얼굴이 결정되는 것이다. 말은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 말하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 (11쪽)
평소에 말을 잘하지 못하지만, 어른이 되고 난 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고 살려고 노력했다. 그렇다고 상처를 아예 안 주고 산 건 아닐 거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좋은 말을 하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말하기를 잘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이 말에 더 공감이 되었다. 이런 말 습관이 지금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는 이유이기도 하겠지?
아나운서의 정말 중요한 덕목은 ‘경청’이다. 출연자와 인터뷰이의 말을 정성 들여 들어야 하고, 그들로부터 더 깊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진심 어린 눈빛으로 반응을 보인다.
- 경청의 기본은 ‘공감’ (89쪽)
대학시절, 학보사에서 학생기자 활동을 하면서 인터뷰를 하게 될 때마다 ‘난 왜 이렇게 인터뷰를 못할까?’ 고민했던 적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질문하고 답을 듣는’ 그 과정에만 집중을 한 것 같다. 인터뷰이의 말에 ‘경청’하면서, 눈을 맞추고 ‘대화’하면서 인터뷰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고민만 하지 말고, 고치려는 노력을 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적용해봐야겠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경청의 기술’ 부분을 잘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듣기 7 : 말하기 3의 법칙을 실제 설득의 현장, 대화 현장에서 사용해보라고 한다. 상대의 말을 유도하기 위해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 책의 내용은 중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Summary 부분은 따로 노트에 적어두었다. 정말 좋은 말하기 교재여서 앞으로도 자주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특히 마지막에 나왔던 ‘자기소개’와 ‘면접관을 사로잡는 면접 성공 전략’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실제로 글도 써보고 말하는 연습도 해봐야겠다. 마인드맵으로 나만의 자기소개 스피치를 만들어보고 나의 강점 찾기도 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