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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다
  • 기자의 글쓰기
  • 박종인
  • 16,650원 (10%920)
  • 2023-08-20
  • : 7,768

[인문학]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344쪽



예전에 인터넷 서점에서 글쓰기 관련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자기소개서, 보고서, 에세이 등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였다. 그때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절판이었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고, 책을 읽게 되었다.

 

<기자의 글쓰기>의 저자는 31년 기자 경력, 12권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진행한 저자의 ‘고품격 글쓰기와 사진 찍기’ 강좌를 재구성한 책이라고 한다.

 

쉬움, 짧음, 팩트.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 철칙 세 가지다. 글은 무조건 쉽게 써야 하고, 문장은 짧아야 한다. 그리고 주장은 팩트(Fact), 사실로 포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한데, 일상생활의 경험과 사람들과의 대화, 읽은 책, 검색한 자료 등에서 나온 재료들을 반드시 기록해둔다고 한다. 그럴 때 필요한 도구들을 소개하는데, hwp(한글), 모바일 메모, 엑셀 등으로 정리해둔다고 한다.

 

글쓰기 기본원칙 7가지

 

1. 좋은 글은 쉽다.

2. 쉬운 글은 전문 용어나 현학적인 단어가 아니라 평상시 우리가 쓰는 입말을 사용해 짧은 문장으로 리듬감 있게 쓴 글이다.

3. 독자는 글을 읽으면서 감동받기를 원한다.

4. 감동은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서 나온다.

5. ‘매우’,‘아주’,‘너무’ 같은 수식어는 그 감동을 떨어뜨린다.

6. 독자들은 ‘너무 예쁘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예쁜 이유, 즉 구체적인 팩트를 원한다.

7. 불명확한 글, 결론이 없는 글은 독자를 짜증나게 만든다. 명확한 팩트로 구성된 명쾌한 글은 독자에게 여운을 준다.

-67쪽

 

‘글쓰기 기본원칙’ 부분을 읽고, 그동안 써온 글들을 떠올려봤다. 평소에 글을 쓸 때, 구체적으로 쓰지 않았던 것 같고, ‘매우’,‘아주’,‘너무’같은 수식어를 많이 사용해온 것 같다. 앞으로 글을 쓸 때 ‘글쓰기 기본원칙’을 생각하면서, 좀 더 쉽게 쓰고 구체적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해야겠다.

 

이 책에는 풍부한 예시를 들어가면서 글을 쓰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 강의에서 첨삭 지도했던 글들도 예시로 나와 있었다. 고치기 전의 글과, 글에서 고쳐야 할 부분, 고친 다음의 글을 자세히 수록해놓았다.

 

글을 쓰고 나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글이 재미가 있는지, 오탈자와 문법적 오류는 없는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반드시 소리를 내서 읽어보라고 한다. 이때 글의 뉘앙스에 맞춰서 잔잔한 수필이면 잔잔한 여자 목소리를, 웅장한 풍경이라면 굵은 바리톤 음성을 상상하며 읽어보라고 한다.

 

자기소개서, 보고서, 에세이 등 다양한 글을 쓰기 전에, 책에서 해당되는 부분을 찾아 참고삼아 한 번씩 읽어봐야 할 것 같다.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니라 필요할 때 꺼내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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