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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다
  •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
  • 이남미 외
  • 11,250원 (10%620)
  • 2020-04-09
  • : 15

[에세이]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

이남미, 배성빈, 장지혜 지음 / 좋은땅 / 176쪽




언제부턴가 우리 지역의 방송을 볼 때마다 눈에 띄고,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드는 방송인이 한 명 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꽉 잡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방송인. 전국 어디서나 진행을 잘 해낼 것 같은 방송인. 그가 바로 방송인 이남미다. 울트라, 확 깨는 라디오를 자주 보고 듣게 되는데, 그는 정말 맛깔나는 진행을 한다. 유쾌한 입담으로 재미나게 방송을 하는데, 책을 쓰기도 했다. 그는 작가이기도 하고, 성우이기도 하고, 진행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이 엄마이기도 하다. 인터넷서점에서 그의 책들을 발견하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책을 먼저 읽어볼까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가장 먼저 사게 된 책이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다.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이남미, 배성빈, 장지혜. 이렇게 세 사람이 함께 쓴 책이다.

 

‘너무 많은 열정으로 무장된 에너자이저. 솔직함을 그대로 글로 꺼내 보이는 사람’이라는 이남미 작가. ‘세상에 선보여지지 않은,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배성빈 작가. ‘글이 부담스러운 적도 있지만 글로 또 다른 발을 내딛으려는 사람’이라는 장지혜 작가.

 

이남미 작가 때문에 알게 된 책이지만, 책을 읽다 보니 세 명의 작가 모두에게 관심이 생겼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자신만의 글을 쓴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니 그들 각자가 쓴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은 너무 짧아서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글은, 이남미 작가의 ‘서로의 주파수를 인정한다면’, 배성빈 작가의 ‘생일’, 장지혜 작가의 ‘안 예쁨을 아는 여자’라는 글이었다. 다른 글들도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다소 서툰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 자체로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줄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 명의 작가들이 했던 것처럼, ‘나의 빛을 잃지 않고’서 ‘나에게 맞는 행복 주파수를 맞추며 사는 것’ 그리고 ‘글을 계속 쓰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혼자만의 글이 아니라, 사람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밑줄 긋기

 

직업명은 프리랜서지만 전혀 프리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4쪽, 이남미)

 

매번 써 내는 특기는 글쓰기, 취미는 독서인데 잘 써진 적 없는 글을 특기로 쓰기에는 좋아하는 시집 몇 권 읽은 걸 취미로 쓰기에는 별 의미가 없겠다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아무런 관심도 없겠죠. … 저는 그냥 글 속에 피해서 있는 거예요. 글이 대로는 피난처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혼자만의 피난처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29쪽, 배성빈)

 

나에게 맞는 행복 주파수를 맞추며 사는 것이 남들을 보며 살아가는 삶보다 훨씬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짧으니까. (37쪽, 이남미)

 

빛나는 이들 속에서 나의 빛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내가 나로서 사랑받는 길임을. 나는 나로서 아름답고, 나로서 충분하다고. 오늘도 되뇐다. (45쪽,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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