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단골손님 관찰기
강영지 지음 / 웅진주니어 / 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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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매일매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는 편의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그곳에서의 하루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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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 재미있는 가게가 많기로 유명한 동네. 우리 편의점의 토끼 점장이 소개하는 단골손님들과의 하루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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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다른 가게들은 문도 열지 않았다. 그 시각에도 우리 편의점은 손님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토끼 점장은 부지런히 청소하고, 본사에서 배달 온 물건을 창고로 옮긴다. 냉장고에 음식을 채워넣고, 진열대에 모자란 물건도 채워넣고, 쓰레기도 버리고 계산을 준비한다.
일하기 전 미리 간식을 든든하게 먹어둔다. 여기서 토끼 점장이 편의점 음식으로 만드는 꿀맛 간식도 소개되어 있다. 따끈 샌드위치, 든든 수프, 아이스초코파이, 단팥 버터 빵 등 편의점 음식들을 두 세개씩 잘 조합해서 만드는 꿀맛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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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는 토끼 점장 말고도 아르바이트 사원 너굴이, 밤의 편의점을 담당하는 까만 토끼(토끼 점장의 쌍둥이)가 있다.
편의점은 아침에 회사와 학교 가는 길에 필요한 것들을 사려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단골손님은 아침의 동물 손님부터 가로수 세탁소 주인, 파랑 책방주인, 진달래 문구점 주인 등이 있다.
아침의 동물 손님은 공짜 손님이지만 입맛 까다로운 게 흠이다. 그래도 귀여우니까 괜찮다고 한다.
가로수 세탁소 아저씨는 출근길에 꼭 편의점부터 들른다. 아주머니가 좋아하는 딸기우유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단 것 매니아인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과자들을 사기 위해서이다.
책방 주인과 문구점 주인은 오랜 친구 사이로, 날씨 좋은 날에 편의점 밖 파라솔 아래에서 점심 모임을 한다. 책방 주인은 삼각 김밥과 컵라면을 즐겨 사고, 음식의 조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문구점 주인은 도시락과 새로 나온 음식이면 뭐든지 즐겨 사고, 편의점 음식 시식평을 블로그에 쓰는 것이 취미다.
이 책은 단골 손님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즐겨 사는 것과 특징들을 함께 소개한다. 그리고 단골 손님이 주변 상인이라면, 그들의 가게에 대한 소개도 적어놓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책을 추천하는 파랑 책방과 사고 싶은 물건을 말하면 바로 찾아서 앞에 가져다주는 진달래 문구점 주인의 초능력이 나온 부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편의점이 있는 동네를 구경하고, 동네에 살고 있는 이들을 하나씩 만난 기분이었다. 참 정감 가는 동네였고, 토끼 점장의 시선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우리 동네와도 닮아 있을 그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동네 길을 걸을 때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유심히 주변을 관찰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보면 우리 동네의 소중하고 예쁜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