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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님의 서재
  • 오늘부터 신령님 16
  • 스즈키 줄리에타 글 그림
  • 4,050원 (10%220)
  • 2013-12-30
  • : 816

 이 작품은 요괴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것인 만큼 이누야샤를 좋아했던 내가 당연히? 끌릴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었다. 물론 이누야샤와 비슷한 점은 요괴와 인간의 사랑만 있었고 다른 건 딱히 겹치는 게 없었기 때문에 읽었을 때 겹쳐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작품을 읽을 때마다 생각했던건 '결말에 이 둘이 어떤 모습으로 끝날까?' 였다. 개인적으로 이누야샤의 결말도 좋았지만 좀 아쉬웠던건 그들의 사랑이 연장선상에서보면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누야샤는 요괴이고 가영이(카고메)는 인간이니 삶의 수명이 다르고 그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늘 생각하는 것은 이둘의 결말에 모습이 과연 '둘다 인간일 것인가, 둘다 요괴와 신으로 될 것인가, 그대로일 것인가' 이다.

 솔직히 나는 이누야샤 때에 상황적으로 가영이가 요괴가 되긴 힘들었기 때문에 이누야샤가 인간이 되길 바라긴 했다.(모습은 변하지만 완벽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그대로인체로 끝이났고 그 후의 이야기는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찝찝한 결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 작품에서는 신이라는 존재가 있고 여자주인공 이전의 신은 인간의 모습 그대로이지만 신이기에 수명이 꽤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는 이 작품에 결말을 요괴와 신의 모습인체로 끝이 났으면 한다. 실제로 여주의 친구들은 대부분 요괴나 신인데다가 인간도 있지만 극소수이므로 남자주인공의 인간화가 아닌 여자주인공의 신의 모습이 더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되면 요괴를 쉽게 볼 수 없으므로 더더욱 지지하는 편이다.) 작가도 그럴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주인공이 인간으로 변하고 싶어하지만 뜻대로 이루게 두지 않았고 왠지 이 후에 여자가 신이되는 방법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 작품은 여자가 돋보일만큼 매력적이게 나와서 나오는 남자캐릭터들의 다수가 여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할렘같은 분위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을 더 끈끈하게 해주는 매개체 같은 역활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정말 모든면에서(그림,캐릭터,이야기,배경) 흥미롭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결말을 잘 이끌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이 결말이 나고 다시 돌아봤을 때 이누야샤만큼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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