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사실 처음부터 좋아하지는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추천했지만 그림체가 동글동글해서 내가 평소 보던 만화와는 좀 분위기가 달라보여서 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만화를 고를 때 그림체를 많이 본는 편이다.) 하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이 그림체에 반감을 가졌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은 처음 전개되었을 때부터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의 일 뿐만 아니라 중학교 때까지 나오면서 그들의 관계가 설명될 때는 정말 명장면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작품들과 좀 다르게 로맨스 자체에 무게가 좀 많이 실려있는 편이라 전개가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특히 나는 모든 작품에서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을 지지 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서브남주가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지지는 하지만 전개가 내 마음처럼 쉽게 가지 않아 보는데 긴장감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의 특징인것 같기도 한게 이 전 작품인 스트롭에지 때에도 남자주인공과의 긴장감이 대단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더욱 대단한거 같다.
이 작품에서 마음에 들었던건 수줍은 사랑을 정말 잘 표현했다는 것이다. 중학교 때에의 풋풋함이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을만큼 신선하고 공감되는 장면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그런 풋풋함이 고등학교로 이어지면서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주인공들간에 케미를 잘 이끌어 낸것 같다. 이 작품은 너에게 닿기를과 흡사한 구조가 있는데(주인공과 그 주위 친구들 사이) 그 구조가 비슷하면서 다른 점이 많아서 작품을 보는데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다.
일본에서는 11권까지 나왔는데 빠른시일내에 팬북이나 설정집이 나와서 팬들을 더 즐겁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리고 애니와 실사영화가 개봉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금 주인공들의 전개가 더욱 클라이막스로 갔으면 좋겠다!
그림체부터 캐릭터나 배경이 정말 맘에 들었던 작품인만큼 결말이 궁금하고 스트롭에지의 결말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다만 바라는게 있다면 주인공의 더 달달한 장면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