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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님의 서재
  • 회장님은 메이드 사마! 16
  • 후지와라 히로
  • 4,050원 (10%220)
  • 2013-12-23
  • : 159

 이 작품을 접하게 된건 우연히 유투브를 돌아다니다가 애니로 처음 알게 되었다. 영문자막이었지만 대충 알아들을 수 있었다. 1화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되어서 그 자리에서 연속으로 5개나 감상하고 비로소 한글자막으로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애니를 한글자막으로 다 찾아보고 나니 27화까지 담긴 내용이외에도 이야기가 있나 싶어서 만화를 찾아보게 되었다. 만화를 접했을 때는 내가 정말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아직 클라이막스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 깊숙히 빠져들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 이 작품을 접하기 전에는 메이드라는 단어 자체에서 소위말하는 오덕스러움 때문에 좀 꺼려지긴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메이드와 관련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메이드에 대한 편견을 없어지게 해주었다.

 이 작품을 마지막까지 접하면서 이 작가분의 센스에 몇번이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도 과정이지만 그 사이사이에 캐릭터들간의 케미가 더 돋보이는 센스나 긴장감있는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내가 여태까지 봐왔던 만화들과는 또 다른 긴장감으로 정말 재미있게 봤다.

 이 작품에서 장점을 꼽자면 캐릭터들간에 개성이 뚜렷하면서 그 캐릭터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잘 연결했다는 것이다. 마지막 권에서 특히 잘 살렸다고 생각하는데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잘 풀며 끝을 내는데 지금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가장 이상적인 결말이 아니었나 싶다.

 두번째로는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성격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여주는 남자보다도 더 여자를 배려하고 강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다른 만화에서는 범접할 수 없게 정말 강한 캐릭터로 나온다. 다른 만화는 강한 여주를 내세워도 초반에만 강하지 끝에서는 여성스러움이 더 강한데 이 만화는 적절한 선에서 계속 여자를 강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끌어간다. 남자는 s인지 m인지 구별이 살짝안가지만 (아마 m인거 같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여주만 보는 남자로 나온다. 물론 서브여주가 나오는게 아니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정말 남자가 봐도 반할 남자주인공 캐릭터로 나오고 인기남이지만 범접하기 힘든? 캐릭터라 딱히 친구가 있다는 설정도 없어서 여러 면에서 처음 보는 설정들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임이 분명하다. 이들의 케미는 정말 말할것도 없으며 이들 주위에서 조력자같은 존재들이 많아서 더욱 돋보여진다.

 세번째로는 그림체인데 이 작가의 그림체는 처음부터 예뻣던게 아니다. 하지만 1권 후반부터 엄청나게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중반부에서는 굳혀지게 되었는데 이 그림체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평소에 일본 순정만화를 보면 비슷한 그림체를 가진 작가들이 좀 여럿있는데 이 작가과 겹친다거나 비슷하다는 느낌을 본 적이 없다. 개성있으면서 정말 매력적인 그림체 때문에 이야기도 돋보이고 정말 잘 어우러난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이 작품을 끝내고 새로 '유키는 지옥에 떨어지는가'를 연재하고 있는데(8화까지 나옴) 이 작품 또한 독특한 세계관이 눈에 띈다. 현세에서 일어나는 퇴마 이야기 + 퇴마사 변신 +  소꿉친구들 이야기 + 그 속에서 로맨스 라 처음부터 이목을 이끌뿐더러 그림체가 참 매력적이고 여자주인공의 변신이 참 맘에 든다.(성격면이나 이야기와 잘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첫화만 봐도 계속 보고 싶어질 정도로 이 이야기도 '회장님은 메이드사마' 이상으로 기대가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정발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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