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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이 되고 싶은 당근
  • 이와카미 아이
  • 15,120원 (10%↓840)
  • 2026-06-09
  • : 225
아이들의 편식, 특히 채소를 싫어하는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다독여 줄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브로콜리 등은 사랑받고 싶어》 같은 책처럼, 일본에서도 전작 《과자가 되고 싶은 피망》에 이어 이번에는 당근을 주인공으로 한 《장난감이 되고 싶은 당근》 그림책이 찾아왔다. 작가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채소와 친해질 수 있을까?"를 깊이 고민하며 만든 마음이 책 곳곳에서 다정하게 느껴진다.

"내가 장난감이 된다면 절 좋아해 줄래요?"

주인공 리아는 당근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식사 시간마다 당근을 쏙 쏙 남기며 "장난감이 더 좋아요!"라고 외치는 리아. 그 모습을 지켜보던 당근은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이내 리아에게 사랑받기 위해 엉뚱한 결심을 한다. 바로 리아가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변신하기로 한 것이다!

가발을 쓰고 예쁜 옷을 입어 인형이 되어보기도 하고, 봉제 인형들 사이에 몰래 섞여보기도 하며, 전통 인형 가게의 진열대 위에도 슬쩍 올라가 본다. 하지만 영리한 아이들은 단번에 "어? 이건 당근이잖아!" 하며 알아채고, 기존의 장난감 친구들도 당근이 자리를 차지하자 저리 가라며 불평을 늘어놓는다.

장난감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시무룩해진 당근, 과연 리아와 당근은 어떻게 오해를 풀고 다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리아가 당근을 맛있게 먹게 되는 그 특별하고 따뜻한 과정은 그림책 본문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

한복을 입은 인형, 문화적 배려와 확장된 읽기

번역서임에도 눈에 띄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다. 원래 일본 작가님의 작품인 만큼 일본 고유의 캐릭터나 전통 장난감이 등장할 법한 장면이 있는데, 한국 출판 과정(혹은 작가님의 다정한 배려)에서 전통 인형 진열대 속 인형이 예쁜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변신해 있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우리나라 문화·전통을 배우는 단원과 연계해서 읽기에도 참 좋겠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은 어떻게 다를까?"
"책 속 한복 말고 다른 나라의 옷으로 바꾼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과 함께 각 나라의 전통 의상과 다채로운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기에 아주 훌륭한 질문거리가 되어준다.

편식 예방을 넘어 '나만의 레시피'를 나누는 시간

책을 읽은 뒤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소재도 매우 풍성하다.
취향 나누기: "나는 당근을 좋아할까, 싫어할까?", "내가 싫어하는 채소와 좋아하는 채소는 무엇일까?"
편식 극복과 공감: "채소가 왜 서운해했을까?", "편식을 줄이려면 어떤 마음이 필요할까?"
나만의 상상 해결책: "리아에게 당근을 맛있게 먹이기 위해 내가 요리사라면 어떤 요리를 만들어 줄까?"

단순히 "채소를 잘 먹어야 해"라는 뻔한 교훈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 로봇, 공룡 등 다양한 장난감 캐릭터를 함께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친근감을 쌓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와 부모, 교사 모두가 웃으며 편식에 대한 고민을 다정하게 풀어낼 수 있는 참 고마운 그림책이다.

#장난감이되고싶은당근 #길벗스쿨 #편식지도그림책 #채소친해지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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