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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한다고 괜찮은 건 아니야
  • 황선미
  • 13,500원 (10%↓750)
  • 2026-06-23
  • : 2,441
이해한다고 괜찮은 건 아니야

요즘 아이들의 어휘력이나 독해력 부족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관련 교재들을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아이스크림미디어의 《i 문해톡》 시리즈.

인성, 역사, 경제 등 다양한 주제 속에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인데, 그중 인성 부문을 다룬 황선미 작가의 《이해한다고 괜찮은 건 아니야》

이 책은 사회정서학습(SEL)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표면적으로는 인성을 말하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가며 가장 서툴고도 간절한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우정'에 대한 본질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흔히 친구 사이에 오해가 생기면 '서로를 이해하면 다 괜찮아질 것'이라고 쉽게 믿어버린다. 하지만 동화 속 상황들은 그런 우리의 안일한 믿음에 조용히 질문을 던진다. 내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결코 같지 않다는 것. 친구라는 관계는 늘 같을 수도 없으며, 때로는 나와 참 어울리지 않는 친구와도 엮이게 되는 다양한 순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책을 읽는 내내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동시에 어릴 적 기억들이 불쑥불쑥 고개를 들었다. 친구 사이에 겪었던 수많은 오해와 이해의 과정들, 때로는 교묘하게 이용당했다고 느껴져 마음이 아렸던 기억, 서툴러서 결국 풀지 못했던 관계들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옛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스토리 중간마다 배치된 QR코드는 나만의 고민과 생각을 가만히 엿볼 수 있는 쉼터가 되어준다. 단순히 눈으로 글자를 읽는 행위를 넘어, 자신의 내면과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장치다.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큰 미덕은 이야기 뒤에 숨겨진 별도의 워크북에 있다. 초등 중학년부터 고학년 아이들까지 함께 모여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 더없이 훌륭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동화를 바탕으로 어휘력과 독해력, 표현력을 단계별로 키워갈 수 있는데, 질문의 깊이가 깊어 생각을 확장하기에 좋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난 뒤 종합 진단 평가 QR코드를 통해 나의 문해력 상태를 진지하게 점검해 볼 수 있는 시스템도 신선하다.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과 객관적인 성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참 알찬 책이다.

조만간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펼쳐 들고 나란히 앉아봐야겠다. 우리가 나누게 될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해한다고이해하는건아니야 #i문해톡 #문해력 #초등문해력 #아이스크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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