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이후 신간! 작가 하완의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이 출시 됐다!! 정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님인데 신간 출시 소식에 바로 읽어 봤죠. 지난 책이 좀 강렬하고 팩폭 덩어리였다면 이번 <저는 측면이 좀더 낫습니다만>은 인생을 정면 돌파!!! 보다는 측면돌파하고 있는 기분이다.
뭔가 어릴적 자신의 이야기 부터 지금까지 에피소드를 통해 뭔가를 깨닫고 통찰하는 에세이이다. 문제에 대해 정면돌파해서 해결하진 않지만, 커다란 문제들은 해결하려고 애쓴다고 해서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성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답없는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는지 고민하고 고민한다.
하완 작가는 공부에 뜻이 없어 상고에 진학했지만, 취업이 잘된다는 이야기는 이미 지난 이야기가 되었고 늦게서야 그림에 조금 더 관심을 주면서 재수 삼수를 하면서까지 들어간 미대. 그리고 현재는 반 자의적 백수 생활을 하면서 담담하게 이야이를 이끌어 간다.
두려움과 마주하면 괴로움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하지만 필자는 두려움과 마주했을 때, 사실과 마주 했을 때 괴로움은 더 증폭된다고 생각한다. 마주하고 나서 그 다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절망한다고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것 처럼 벌벌 떨면서 살기 보다는 두려움 보다는 호기심과 설레임이 가득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
책을 읽다가.. 정말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직장 잘 다니고 엄청 열심히 살아가는 바쁘다 바빠 현대인들이 읽으면 공감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작가 개인의 자전적인 에세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전 책은 뭔가 인생에 패트폭격기를 날렸다면 이번 책은 조금 순한맛이라고 할까??? 개인적인 에세이를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어내기란 쉽지 않은데 하완 작가님은 참 잘하시는 것 같다. 공감되는 말을 해주면서 통찰력 있고 위트있는 팩트를 발사해주심. 순한맛이긴 하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하완 만의 팩폭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요즘 같이 날씨도 좋을 때 읽기 좋은 책이다.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 책 제목 처럼 뭔가 작가 만의 개성이 뚜렷한 책이라 더 좋았다.
작가 개인의 자전적인 에세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전 책은 뭔가 인생에 패트폭격기를 날렸다면 이번 책은 조금 순한맛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