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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까미노 굿즈, 산티아고순례길 '웹툰+에세이' 인생의 느낌표를 찾을 수 있을까?
아홉수, 까미노. 스물 아홉에 따난 산티아고순례길. 저자 김강은 인생의 느낌표를 찾아 떠나낟. 산티아고순례길은 막연히.. 나도 가고 싶다. 아니 사람들이 다녀와서 그렇게 많은 깨달음을 얻는가? 얼마나 힘들까? 정말 재미있는가? 어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울까? 정말 인생의 느낌표를 찾아 떠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이십대의 마지막에 떠난 산티아고순례길이다. 20대가 얼마남지 않더라도 . 인생에 확신이 있는 어른이 될 줄알았던 저자. 그렇지 못했던 현실. 어떻게 보면 가장 애매하면서 가장 선택의 길 앞에 마주한 20대의 어느 끝자락에서 산티아고순례길은 저자에게 어떤 메세지를 주게될지 기대되는 책이다. 삶의 재정비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추천추천!!
저자는 미술을 전공으로 했지만 졸업 후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고 방황하던 시기에서 2016년 산티아고순례길에 오르게 된다. 다시 2018년 산티아고순례길에 오르면서 다시 붓을 들게 되고 웹툰작가로서의 꿈을 실현하게 된다. <아홉수, 까미노> 책에는 작가가 산티아고순례길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그곳에서 그린 그림, 귀여운 만화 웹툰까지 함께 실려있어 볼거리가 아주 많은 책이다.
짐을 꾸렸으면 이제 우리의 까미노 이야기 속으로 따라올 준비가 됐지? 그럼, 지금부터 시작할게!!
이런 멘트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도 여행을 시작한 기분이랄까?
사람들은 일몰을 보러 몰려들었다. 그림보다 그림 같은 일몰을 바라보며 순례자들은 제각기 따스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산꼭대기 마을이 주는 소중한 시간이자 선물이었다.
아홉수, 까미노, 208p
까미노에서 순례자들이 추억을 담아가는 방식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어떤 이는 매일 깨알 같은 글씨로 일기를 쓰고, 어떤 이는 자신의 생생한 목소리를 녹음해서 일기를 대신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배지나 엽서 등의 기념품을 모으기도 하고, 얼마 전 만났던 독일소녀 앤은 자신의 일기장에서 타국에서 온 순례자들의 언어를 수집하기도 했다. 그리고 에밀리의 방식은 지팡이에 순례길에서 만난 친구들의 이름을 수집하는 것이었다.
아홉수까미노, 150p
여행을 기록하는 각자만의 방식이 있다는 것은 참.. 흥미롭고 추억을 간직하는 각자의 방식이... 부럽기도 하다.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추억하고 간직했던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저 사진으로 남기기 바빴는데 이들처럼 신박한 방법을 이제야 알게되다니!! 아니다.. 담에 나도 여행떠나면 재밌는 방식으로 남겨봐야 겠다... ㅋㅋㅋㅋ
까미노에서 얻은 교훈, 까미노에서 만난 친구들, .. 그 순간에 충실한 감정들이 보기 좋았고 글 하나하나 감정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저자의 마음이 와닿는다. 우리 삶이 이대로 흘러가버리는 것 같지만, 저자는 이십대의 마지막에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은 행복의 그 정의도, 개념도 잘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제나 가까이 내게 있으며 행복한 순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순간을 눈에 담고 가슴에 담기 위해 붓을 들고 하늘, 구름, 빛을 담았는데 그런 사진들을 볼 때마다 작가님의 실력에 놀라면서 부럽기도 하다. 현실의 벽에 부딫혀 꿈을 포기했던 순간도 있지만, 이렇게 다시 꿈을 하나하나 실현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나 보다!
대단한 깨달음은 없었지만 작은 하나하나의 깨달음이 가득한 산티아고순례길인것 같다. 길의 끝에서 후회가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알려주는 <아홉수까미노>. 부엔 까미노~
<아홉수, 까미노> 굿즈이다. 귀여운 포스트잇도 있고
여행 파우치가 굉장히 맘에 들었다. 퀄리티도 좋고 많은 짐들을 하나의 파우치에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을 다니거나 어디 다른지역에 일이 있어서 갈때는 이런 여행파우치가 필수임! 진짜 잡동사니 자질구레한 짐들을 파우치 하나에 쏙 넣으면 짐가방에서 이 파우치 하나 쏙 꺼내서 책상에 펼쳐놓고 쓰기 딱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