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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 최문혁
  • 12,870원 (10%710)
  • 2020-06-25
  • : 535

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5년차 초등학교 선생님. 진짜 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 교육에세이이다.


최문혁 교사는 초임교사시절을 보내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업무일지 교단일기를 차곡차곡 모아서 엮은 책인데. <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을 읽으면서 참 긍정적인 책이다. 희망찬 책이다.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최근에 비판적인 교직문화,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한 글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는 정말 밝고 명랑하고 깨끗한 느낌이 가득했다.


슬기로운 초등교사생활 5년동안 신규교사 시절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학생들과 지내며 느꼈던 감정들이 하나하나 느껴진다.


교사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예비교사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교육의 현실을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달달한 책을 읽고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저자또한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 막상 교직에 들어와보니 마주하게 되는 현실에 대해 고민한다. 이렇게 바쁘고 복작하고 어려운 걸까하는 고민으로 몇 해를 보내고 ...


장난치는 아이들, 초코우유나오는 날을 좋아하는 아이들, 학부모와 상담은 항상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 아프고 싶어도 아플 수 없고 실수를 통해 배움을 깨닫고, 중학교와 환경이 많이 다른 초등학교, 수업이 끝나면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기도 하고, 동료장학 공개수업 등등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가 많이 와닿는다.


교사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교사, 교직에 몸담고 있는 교사, 학부모의 입장. 이렇게 세 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세 분야의 독자들에게 추천해보고 싶다.


간단하게 영상으로 남겨봤음!

허접하지만... 책이 좋아서 만들어 봣어요 ㅎㅎㅎ

https://youtu.be/9SdToruZVWo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며드는 것이다. 공부 시작을 외치면서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시작하고 정해진 시간에 끝나는 공부 방법이 아니다. 학교의 수업시간 운영 계획이 있는 한 완전히 공부의 시작과 끝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유연하게 수업을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유연한 환경에서 아이들은 호기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호기심과 흥미는 학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 생각한다.(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106p)


막상 교직에 발들여보니 바쁘고 복잡하고 어려움 투성이이다. 그럼에도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정말 예쁘고 멋져보인다.

교사라는 직업병이 생겨 어딜가도 교육활동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학생들이 당당함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우리 학교문화의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긍정긍정으로 똘똘뭉친 <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에서 교사의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이 독자에게도 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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