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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우리 아가는 10달을 나와 함께 숨쉬고, 기뻐하고, 슬퍼했다.

이제 우리 아기를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마지막으로 우리 아기와 함께 읽기 위해 선택한 책은 '고릴라 이스마엘'이었다.

고릴라 이스마엘이 주는 메시지는 간결하며 분명하다.

"인간이 함께하는 세상은...
인간이 없는 세상보다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인간의 편의를 위한 환경 파괴 개발 사업은 끝없이 진행중이다.
새만금사업, 천성산 터널 뚫기... 등 이슈화되고 문제시되는 개발사업 외에..
얼마나 많은 산과 강과 바다에서..
인강에 의해 수많은 생명이 짓밟히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나야 몇 십년 살겠냐만은..
우리 아가와 후손이 인간만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환경에서..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공룡의 멸종해버린 것처럼 어느순간 종말의 순간을 경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이다.
(그래서 호주의 어떤 부족은 후손을 더이상 낳지 않는다고 하던데... ^^)

인간은 이 세상의 주인이 아니다.
'고릴라 이스마엘'이란 책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해야 하는 메시지를
고릴라와의 문답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하는 책이다.
고릴라 이스마엘은 자신이 직접 설명하지 않는다.
질문을 통한 방식으로 인간이 스스로 환경에 대한 소줌함을 깨우치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구성 방식은 독특하다.(한번 읽어보시라~)

만일 나와 우리 아기에게
하늘과 땅을 오염시키고, 숲과 강을 파괴하는 개발 사업이 가져다주는 물질적인 풍요와
조금 귀찮아도 건강한 땅을 밟을 수 있는 맨발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그래서 나와 우리 가족은...
'합성세제 안쓰기, 쓰레기 줄이기, 천기저귀 쓰기, 등'  내 주위에서 작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고자 한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지금까지 사라져간 수많은 생명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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