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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미소년님의 서재
  • 그해 푸른 벚나무
  • 시메노 나기
  • 15,300원 (10%↓850)
  • 2025-05-14
  • : 399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그해 푸른 벚나무/더퀘스트' 도서 서평단 모집 (발표일 5/2)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북앤컬처


일본 문화를 접했을 때 대부분의 분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바로 심심하다. 이다.

그런데 그 심심함에 깊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말 그대로 푹 빠지게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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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치면 오기가미나오코의 <카모메 식당>, <안경>으로 시작해서 <남극의 쉐프>, <심야식당>, <퍼펙트 데이즈>, 국내에서 리메이크한 <리틀 포레스트>가 이에 해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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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치면 아오야마 나나에의 <혼자 있기 좋은 날>,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아가와 다이주의 <첫차의 애프터 파이브>,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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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카모메 식당>의 원작 소설도 이 무레 요코이기도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구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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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요시모토 바나나와 오가와 이토를 잇는 스타작가 라는 책 띠지 소개글에 힐링 작가라는 표현을 했기에 그냥 한번 읽어보자 싶었는데, 왠걸,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담담한 일상이야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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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불면서 마시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내가 완전히 식어 버린 것도 잊은 채 2시간 만에 완독할 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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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큰 굴곡을 견뎌낸 분들이 지긋이 웃으며 "그래, 조금은 아프지만 이겨낼거야" 라는 시선으로 바라 보는 그런 소설이 이 작품에서는 100년 묵은? 벚나무가 의인화 되어 우리의 카페주인인 주인공 히오를 담담하게 지켜 보고, 히오는 "그래, 할 수 있어!" 라는 소리없는 아우성이자 응원의 목소리를 듣기라도 한 듯 묵묵히 세상을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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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수명은 제법 길다. 인생도 길다. 그러니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천천히 나아가면 된다.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와 이어지게 된다.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는 것은 그런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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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을 살아보니 왜 세상과 사람에 관대해 지는지, 왜 지천명이라고 부르는지.

그리고 그 시절, 내가 할 수 없는 담대함이 부러워 힐링소설이다 라면서 읽어 내린 소설들이 이제는 내 일상과 같아 지는지를 이 소설을 읽고 새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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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믓한 미소와 함께한 2시간, 내게는 일상이자, 큰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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