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책도 늘 호기심의 대상이에요.
이번에 읽어본 책도 처음 만나자마자 표지를 보고 웃음이 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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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엄마! 라면 머리 아줌마래! 웃긴 책일 것 같아!" 하며 빨리 읽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뜨거운 라면 속에 들어가 있는 아줌마도 웃기고, 아줌마의 머리카락을 젓가락이 잡고 있는 상황도 그져 웃음이 나는걸요.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을 하면 할수록 책 속 이야기가 궁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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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 발랄하게 볶아 주세요!"
기분 전환을 위해 미용실을 찾은 아줌마는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기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완성된 머리는 샤방샤방한 라면 머리였어요.
아이들 눈에는 이상해보이는 헤어스타일인데 아줌마는 무척이나 마음에 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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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센 남편이 바가지를 벅벅 긁어대며 화를 내도,
축 처진 어깨를 이끌고 백수가 되어버린 남편을 보고도,
사장 아저씨가 아줌마에게 화를 내도,
.
.
.
아줌마의 머리카락은 요술처럼 요리조리 변신해서 다양한 라면이 되었어요.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번에는 어떤 라면으로 변신할까~ 상상하기도 하고,
각자 좋아하는 라면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보이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어요.
볼수록 다양한 라면들에 급 라면이 먹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아줌마의 솜씨좋은 재주는 또다른 해피엔딩으로 이어진걸요!
꿀꿀했던 기분을 상큼하게 바꾼 것 뿐만 아니라, 아줌마의 일상을 새롭게 열어준 라면머리!
아이들이 엔딩 그림에 살짝 섬뜩(?)해 하기도 했지만,
왠지 아줌마의 머리가 또다르게 바뀌어
다음 이야기가 또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