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포스트 팬데믹 이후 가속화 될 여러가지 트렌드 중 ‘탈현실화’에 대해 주목한다.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들과 유지하기 어려워진 사회적 관계들을 이유로 아날로그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디지털 현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메타버스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이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현실을 위한 기술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더 초가속화 되고 있다.
<메타버스 사피엔스>는 기술과 뇌과학적, 인문학적 측면으로 현실과 탈현실 그리고 디지털 현실을 바라보며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역사를 향해가는 우리의 여러가지 질문들에 답해준다.
아직 모든 것이 낯설고 우리가 현실로 인식하는 이 세계가 아닌 아날로그를 벗어난 가상의 세계를 디지털현실로 받아들이기 불편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면 가장 먼저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현실이란 무엇이며 탈현실화된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몸에 갇힌 우리가 어떻게 디지털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답이 여기에 쉽고 간략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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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막연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우리 몸이 곧 우리 자신이라고 여기고는 하는데, 이는 유일하게 가능한 현실이 곧 아날로그 현실뿐이라는 착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p.152)
우리는 막연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우리 몸이 곧 우리 자신이라고 여기고는 하는데, 이는 유일하게 가능한 현실이 곧 아날로그 현실뿐이라는 착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P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