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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s-tu la?
@“자네는 인생이 한참이나 남은 것처럼 일리나를 대했어. 사랑은 그런 식으로 느긋하게 하는 게 아니야.” (p.196)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죽음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미래란 점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게 아니라 그저 이미 나 있는 길을 따라가는 것일 수도 있다. 엘리엇은 과거, 현재, 미래의 운명 앞에서 처절하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인간의 운명이 모두 쓰여있다면 그 펜은 도대체 누가 쥐고 있는 걸까? 절대자? 신? 그렇다면 절대자는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고 하는 걸까?’ (p.270)
@당신 앞에 여러갈래 길이 펼쳐지는데, 어떤 길을 선택할지 모를 때, 무턱대고 아무 길이나 택하지 마라. 차분히 앉아라. 그리고 기다려라.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꼼짝하지 마라. 입을 다물고 가슴의 소리를 들어라. 그러다가 가슴이 당신에게 말할 때, 그때 일어나 가슴이 이끄는 길로 가라. -수산나 타마로-
예순의 나이에 캄보디아로 구호활동을 떠난 외과의사 엘리엇. 의료봉사를 마치고 일정에 맞춰 떠나려던 그는 미처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을 두고 떠날 수가 없었고, 결국 며칠 더 남아서 한 아이를 수술로 치료해준다.
그에 대한 감사의 대가로 마을 촌장이라는 노인에게서 황금색 알약 열개가 든 병을 선물로 받고 엘리엇은 그 알약들을 통해 30년전 과거로 돌아가 서른 살의 자신과 함께 사랑하는 여인 일리나의 운명을 바꾸기로 하는데..!
일리나의 과거 운명을 되돌려 놓지만 그 결과로 현재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이 위태로워진다.
책을 읽으며 ‘현재의 모든 것이 없어져도 될만큼 소중한 과거가 있는가’ 라는 질문이 계속해서 들었다.
결국 중요한 건 ‘내게 남은 인생이 얼마일지 그 아무도 모르니 현재를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자.’ 라는 것.
국내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이번 책도 처음 읽어보는 책이였는데 역시나 손을 뗄 수가 없었다.
1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조금 대중화?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책인데도 불구하고 읽으면 읽으수록 빠져들고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참신했다. 이래서 다들 기욤뮈소, 기욤뮈소 한거구나 싶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처음 읽은 <구해줘>보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가 더 재밌었다.
밝은세상 출판사의 ‘뮈소단’을 통해 읽어보지 못했던 베스트셀러 두 권을 읽게 되고 기욤뮈소라는 작가에 대해서 알게되어 영광이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