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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캣피싱
  • 나오미 크리처
  • 13,500원 (10%750)
  • 2021-12-08
  • : 154



캣피싱 : 온라인상에서 자아를 꾸며 드러내는 행위


읽는 내내 손을 땀을 쥐게 했던 책, [캣피싱]

역대급 몰입력과 스릴넘치는 스토리로 앉은 자리에서 완독하게 만들었다.

귀여운 동물 사진이 화폐처럼 쓰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캣넷’, 캣넷 이용자중 운영자가 서로 잘 맞을것 같은 사람들을 묶어 그룹채팅방을 구성해주는 ‘클라우더’.

클라우더의 유저 중 스테프는 방화범이자 스토커인 아버지로부터 10년이 넘게 도망을 다니고 있다. 잦은 이사와 전학 그리고 강박적인 엄마로 인해 친구라고는 클라우더 이용자들뿐이였던 스테프에게 새로 이사 간 뉴커버그에서 새로운 친구가 생긴다. 새로 사귄 현실세계 친구들과 클라우더 친구들, 그리고 갑작스러운 AI 친구(?)까지. 어떤 사건에 휘말려 서로간의 연대감을 발휘하게 되는데,!



캣넷 클라우더상의 유저들은 현실속의 차별이나 혐오를 피해 온라인상에서 진짜 자신을 표출한다. 성별과 이름, 주소도 숨기고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대로만 자신을 보여준다. 자신들이 불리고 싶은대로 이름을 짓고 성별을 정하고 관심사와 일상을 공유한다. 클라우더에서 우정을 쌓아가던 그들(심지어 AI까지도)이 일련의 사건들로 현실공간에서도 서로 돕고 진정한 친구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만약 그들이 캣넷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만났더라도 저렇게 서로를 편견없이 바라보고 진정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에서도 누군가는 온라인상에서의 모습은 꾸며낸 모습이고 양면성을 가진 거짓된 자아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의 실제와 다른 자아가 사회적 문제가 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온라인 공간에서 여러가지 제약을 벗어난 자아나 관계들이 정말 가짜라고 할 수 있는지, 현실공간에서의 차별과 편견들에 맞서 보여지는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라고 할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을 드러내고 나면 힘이 생기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진짜’ 자신을 알아봐 주면 기분이 나아져. 그런 일은 진정한 우정고 관계의 열쇠가 되기도 해. 다들 캣넷에서 진정한 친구들을 사귀는데, 그러려면 자신이 어던 사람인지 보여 줄 수 있어야 하거든.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자신의 나약함을 받아들여야 하지.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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