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나라의 왕>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병민이는 휴대폰 게임에 빠져 있다가 어느 순간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단순히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실제 괴물들과 맞서 싸워야 하는 낯설고 두려운 세상입니다. 병민은 용기를 내어 끝내 괴물들을 모두 물리치고, 마침내 휴대폰 나라의 왕이 될 기회를 얻습니다. 하지만 그는 왕이 되는 자리를 거부합니다. 좋아하는 게임의 세계이지만, 현실을 선택한 것이지요.
이 장면에서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휴대폰을 손에서 떼기 힘들어 하고, 프로 게이머나 유튜버라는 꿈을 쉽게 말합니다. 하지만 그 화려해 보이는 길 뒤에 어떤 땀과 노력이 숨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병민의 선택은 그런 아이들에게 “보여지는 세계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태도를 돌아보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선택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기에, 부모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고, 또 부모인 저 자신에게도 다시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책이었습니다.